이강인, 아틀레티코 공식 데뷔전서 결승골…13분 만에 터졌다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데뷔전에서 교체 투입 13분 만에 결승골을 넣은 장면을 표현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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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의 공식 데뷔전을 결승골로 장식했습니다.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처음 출전한 스페인 라리가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뒤 불과 13분 만에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8월 1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7시즌 라리가 개막전에서 말라가를 2-0으로 꺾었습니다.

이강인의 선제골이 이날 경기의 결승골이 됐고, 알렉스 바에나가 프리킥으로 두 번째 골을 넣으며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다시 스페인 무대로 돌아온 이강인에게 이보다 좋은 공식 데뷔전은 없었습니다.

후반 교체 투입…13분 만에 골이 터졌다

이강인은 이날 선발 명단이 아닌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내내 말라가를 상대로 좀처럼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0-0의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을 투입했습니다.

그리고 13분 뒤 경기가 바뀌었습니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안쪽으로 파고든 뒤 자신의 장기인 왼발로 감아 찼고, 공은 골문 상단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Reuters는 이 장면을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안으로 파고들어 골문 위쪽 구석으로 감아 넣은 득점으로 전했습니다.

스페인 현지 매체도 이강인의 골을 이날 경기에서 나온 두 개의 뛰어난 득점 가운데 하나로 평가했습니다.

시메오네가 들어가기 전 해준 말

골 장면에는 재미있는 뒷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이강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시메오네 감독이 투입 직전 상대 수비와 미드필드 사이에 공간이 많으니 공을 받으면 슈팅을 시도하라는 취지로 주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강인은 감독의 조언이 자신에게 동기부여가 됐고, 그런 상황에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이강인의 골은 그 주문 그대로였습니다.

공을 받은 뒤 패스를 선택하기보다 직접 공간으로 파고들었고, 자신 있는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새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수가 감독의 주문을 곧바로 골로 연결했다는 점도 인상적입니다.

“골보다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

공식 데뷔전에서 결승골을 넣었지만 이강인의 반응은 차분했습니다.

이강인은 경기 후 득점한 것은 기쁘지만 무엇보다 팀이 승리한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또 아직 몸 상태와 경기 리듬이 완전하지 않다며 계속 열심히 훈련해 다음 경기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아틀레티코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지금 당장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기보다는 팀에 적응하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그런데도 첫 공식경기부터 골을 터뜨렸다는 점은 앞으로의 주전 경쟁에 상당히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아틀레티코 공격은 답답했다

이강인의 골이 더 돋보였던 이유는 이날 아틀레티코의 공격이 전반적으로 답답했기 때문입니다.

아틀레티코는 새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하기는 했지만 주요 공격수들이 빠지면서 전방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특히 훌리안 알바레스는 바르셀로나 이적설 속에 이날 출전하지 않았고, 앙투안 그리즈만은 이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로 떠났으며 알렉산데르 쇠를로트도 부상으로 빠졌습니다.

전반전에는 말라가 골문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지만, 후반 이강인이 들어오면서 공격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결국 이강인의 개인 능력으로 만들어낸 한 방이 막혀 있던 경기를 열었습니다.

바에나 프리킥으로 2-0 승리

이강인이 선제골을 넣은 뒤 아틀레티코는 경기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후반 85분에는 알렉스 바에나가 멋진 직접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승부를 결정했습니다.

최종 결과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2-0 말라가.

아틀레티코는 새 시즌 개막전에서 승점 3점을 챙겼고, 이강인은 공식 데뷔전에서 팀의 첫 골이자 결승골을 기록했습니다. 아틀레티코 공식 홈페이지 역시 이날 라리가 개막전 승리를 첫 화면 주요 소식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프리시즌 데뷔와 ‘공식 데뷔’는 다르다

여기서 한 가지 구분할 부분이 있습니다.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처음 경기장에 나선 것은 이번이 아닙니다.

지난 8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이미 후반 교체 출전해 아틀레티코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당시 아틀레티코는 맨시티에 1-3으로 패했습니다.

이번 말라가전은 라리가 정규시즌, 즉 아틀레티코 소속으로 치른 첫 공식경기​입니다.

그래서 이번 골은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공식전 데뷔골이기도 합니다.

친선경기에서 몸을 풀고, 첫 공식경기에서는 곧바로 결승골을 터뜨린 셈입니다.

PSG 떠나 스페인으로 돌아온 이강인

이강인은 지난 7월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2031년 6월까지이며, Reuters는 이적료가 옵션을 포함해 최대 약 4천만 유로 수준으로 보도했습니다.

이강인에게 스페인은 낯선 무대가 아닙니다.

어린 시절부터 스페인에서 축구를 배웠고 발렌시아와 마요르카에서 뛰다가 2023년 PSG로 이적했습니다.

그리고 세 시즌 만에 다시 라리가로 돌아와 첫 공식경기부터 자신의 왼발을 보여준 것입니다.

등번호 7번도 관심

이강인은 아틀레티코에서 등번호 7번을 달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아틀레티코의 상징적인 선수였던 그리즈만이 사용했던 번호라 자연스럽게 비교도 따라옵니다.

하지만 이강인은 현지 인터뷰에서 그리즈만을 대신한다는 비교보다는 자신이 팀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첫 경기만 놓고 보면 새로운 7번의 출발은 상당히 강렬했습니다.

시메오네 감독도 이강인 골에 만족

시메오네 감독도 경기 후 이강인과 바에나의 골을 모두 높게 평가했습니다.

시메오네는 두 골 모두 훌륭했다며 어느 골이 더 좋았는지 하나를 고르지 않겠다고 말했고, 이강인이 경기 상황에서 자신에게 요구된 역할을 잘 수행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강인 입장에서는 단순히 골 하나를 넣은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새 팀에서 주전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감독이 원하는 움직임을 이해하고 곧바로 결과까지 만들었다는 것은 향후 출전시간을 늘리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다음 상대는 비야레알

아틀레티코의 다음 경기는 8월 23일 비야레알전입니다.

아틀레티코 공식 일정에도 말라가전에 이은 라리가 2라운드 홈경기로 비야레알전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제 관심은 이강인이 다음 경기에서도 출전 기회를 얻을지, 그리고 선발 경쟁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에 쏠립니다.

공식 데뷔전에서 교체 투입된 지 13분 만에 결승골.

이강인에게는 말 그대로 꿈에 가까운 아틀레티코 공식 데뷔전이었습니다.

새로운 팀, 새로운 등번호 7번, 그리고 첫 경기부터 터진 왼발 골.

이번 한 골이 단순한 데뷔골을 넘어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주전 경쟁을 여는 첫 장면이 될지 다음 경기가 벌써 기다려집니다.
참고자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Reuters, 「Atletico Madrid beat Malaga but Alvarez absence is felt」, 2026년 8월 19일
→ 이강인의 공식 데뷔전 골, 아틀레티코의 2-0 승리, 바에나의 추가골까지 핵심 경기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AS, 「Kang-in Lee: “Toca seguir trabajando fuerte para conseguir más victorias”」, 2026년 8월 20일
→ 이강인의 경기 후 인터뷰와 시메오네 감독이 투입 전 어떤 주문을 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AS, 「¡Oh, la, la, Kang-in Lee!」, 2026년 8월 20일
→ 이강인의 데뷔골과 경기 활약에 대한 스페인 현지 평가를 확인하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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