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탄도미사일 10여 발 발사…300㎞ 비행, 한반도 긴장 다시 고조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한 소식을 표현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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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가능성을 다시 언급한 가운데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한꺼번에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8월 20일 오후 5시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미사일은 약 300㎞를 비행했으며 정확한 종류와 제원은 현재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국군은 발사 초기부터 관련 움직임을 추적했고 미국·일본과도 정보를 공유했습니다.

평양 일대에서 10여 발을 한꺼번에 발사

이번 발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미사일 숫자입니다.

한두 발이 아니라 10여 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거의 동시에 발사됐기 때문입니다.

합참은 북한 미사일들이 동해 방향으로 약 300㎞를 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정확한 기종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군 당국이 세부 제원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단계에서는 특정 미사일 종류를 단정하기보다는 평양 일대에서 다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사실 자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북미 대화 분위기 속에서 나온 미사일 발사

이번 발사가 더욱 관심을 끄는 이유는 시점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미연합훈련의 미국 측 참여를 대폭 줄이도록 지시하면서 김정은 위원장과 다시 대화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과 올해 안에 만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회담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반응은 아직 냉랭합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한미연합훈련 규모가 줄어들더라도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이 달라진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개인적인 관계에 대해서는 여전히 좋은 관계라는 취지의 언급을 남겨, 북미 대화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미연합훈련과 맞물린 발사

현재 한국과 미국은 을지 자유의 방패(Ulchi Freedom Shield) 연합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한미연합훈련을 자신들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라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해 왔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연합훈련이 방어 목적이라는 입장이지만 북한은 훈련 때마다 미사일 시험이나 군사적 대응을 보여온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번 발사 역시 연합훈련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이 이번 미사일 발사의 구체적인 목적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만큼 한미훈련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이라고 단정할 단계는 아닙니다.

대통령실 긴급 안보회의 개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긴급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대통령실은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이번 발사가 우리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라며 발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우리 군도 북한의 추가 움직임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300㎞ 비행보다 ‘10여 발 동시 발사’에 주목

이번 미사일은 약 300㎞를 비행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비행거리만 보는 것보다 북한이 다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한꺼번에 발사했다는 점도 중요하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군 당국은 미사일의 정확한 기종과 성능을 계속 분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 북한이 이번 발사를 어떤 무기체계 시험으로 설명할지, 추가 발사가 이어질지도 지켜봐야 합니다.

대화와 군사적 긴장이 동시에 움직이는 한반도

최근 한반도 정세는 다소 복잡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다시 언급하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북한이 연합훈련을 비판하며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미국이 한미연합훈련 규모를 줄이는 움직임까지 보였지만 북한은 아직 미국의 정책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앞으로 가장 관심 있게 볼 부분은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 여부와 북미 대화가 실제로 다시 시작될 수 있느냐입니다.

대화 가능성과 군사적 긴장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만큼 당분간 한반도 정세의 변화가 빠르게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참고자료

Reuters – North Korea launches 10 ballistic missiles

AP – North Korea fires barrage of short-range ballistic missiles

한겨레 – 합참 “북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300여㎞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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