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중동 두 개의 전쟁 확산

호르무즈 해협의 미국·이란 충돌과 홍해의 사우디아라비아·후티 반군 충돌이 동시에 격화되며 중동의 두 전선과 원유 수송로가 위협받는 상황을 표현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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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서 서로 다른 두 개의 전선이 동시에 격화되고 있습니다.

한쪽은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한 미국과 이란의 충돌, 다른 한쪽은 홍해와 예멘을 둘러싼 사우디아라비아와 후티 반군의 충돌입니다.

미국과 이란은 유조선과 군함, 미군기지를 공격 대상으로 삼으며 보복을 거듭하고 있고,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은 사우디 남부 도시와 석유시설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습니다.

사우디 측도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고, 후티는 사우디 측으로부터 예멘 여러 지역에 수십 차례 공습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동에서 새로운 전쟁 하나가 시작됐다고 단순하게 표현하기보다는, 현재는 기존 미국·이란 전쟁에 사우디·후티 전선이 다시 크게 살아나면서 ‘두 번째 전장’이 형성되는 상황으로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그리고 두 전선 사이에는 아주 중요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석유와 해상 수송로입니다.

첫 번째 전선, 호르무즈의 미국과 이란

먼저 호르무즈 해협입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은 해상에서 전쟁 시작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보복 공격을 주고받았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이틀 동안 미 해군 함정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시도했다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이란 원유 유조선 5척을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도 즉각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란 국영매체는 자국군이 유조선 8척과 미국 선박 2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선박 10척을 별도로 공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중부사령부는 미 해군 함정이 실제 피격됐다는 이란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공격 시도는 모두 실패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따라서 현재 확인되는 사실은 이렇습니다.

이란이 해상에서 대규모 공격을 시도했고 실제 상선 관련 피해도 발생했지만, 미 군함을 명중시켰다는 이란 측 주장은 미국이 부인하고 있습니다.

전쟁 상황에서는 양측 발표가 크게 다르기 때문에 공격 주장과 확인된 피해를 구분해야 합니다.

이란은 요르단 미군기지까지 공격

해상에서만 싸우는 것도 아닙니다.

이란은 앞서 요르단에 있는 미군 사용 기지를 향해서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우리가 앞서 다룬 요르단 미군기지 미사일 20발 공격입니다.

대부분은 요르단 방공망에 요격됐고 미국은 미군 사상자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즉 미국과 이란의 충돌은 이제

군함 → 유조선 → 육상 미군기지

까지 공격 대상이 확대된 상태입니다.

한 번의 공격에서 미군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다면 미국의 보복 수위 역시 지금보다 훨씬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두 번째 전선, 사우디와 후티가 다시 충돌

그런데 같은 시점 홍해 쪽에서도 매우 위험한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본토를 향해 대규모 공격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후티는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사우디 남부의 아브하, 카미스 무샤이트, 지잔, 나즈란 등을 공격했습니다.

공격 대상에는 군사시설뿐 아니라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관련 에너지 시설도 포함됐습니다.

사우디 당국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73명이 다쳤고 일부 에너지 시설에는 화재가 발생해 운영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단순히 예멘 국경 주변에서 벌어진 교전이 아닙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 가운데 하나인 사우디의 에너지 기반시설 자체가 공격 대상이 된 것입니다.

이틀 연속 사우디 본토 공격

후티의 공격은 하루 만에 끝나지 않았습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에 따르면 후티는 다음 날에도 아브하와 카미스 무샤이트, 지잔을 향해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사우디 연합군은 국가 기반시설과 군사시설을 겨냥한 공격이라며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22년 유엔 중재 휴전 이후 상대적으로 크게 줄었던 사우디·후티 충돌이 다시 격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중요합니다.

아직 과거 예멘전쟁과 같은 전면전으로 공식 복귀했다고 단정할 단계는 아닙니다.

하지만 사우디 본토 공격이 이틀 연속 이어지고 에너지 시설까지 불타면서 전면전 재개 우려가 급격히 커지고 있습니다.

사우디도 보복…후티 “수십 차례 공습”

후티 측은 사우디 측이 예멘 여러 지역에 대규모 보복 공습을 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P는 후티 측 발표를 인용해 사우디 지원 세력이 예멘 타이즈, 호데이다, 자우프, 마리브 등 여러 지역을 공습했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 보도에서도 후티 군 대변인은 사우디 전투기들이 예멘 여러 지역에 수십 차례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공습 횟수와 피해 규모는 당사자 발표가 엇갈리고 있어 독립적으로 모두 확인된 상태는 아닙니다.

사우디 측은 후티의 공격에 대해 주권과 민간인, 국가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즉 지금은

후티의 사우디 본토 공격 → 사우디 측 대응 → 후티의 추가 보복 예고

라는 위험한 악순환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왜 갑자기 후티가 사우디를 다시 공격할까

후티는 예멘 북부와 인구 밀집지역 상당 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무장세력입니다.

이란과 가까운 관계로 알려져 있고 오랫동안 사우디가 지원하는 예멘 정부군과 전쟁을 벌여왔습니다.

최근에는 사우디 측 군사행동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하며 공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상황은 미국·이란 전쟁과 완전히 분리해서 보기도 어렵습니다.

로이터는 복수의 지역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최근 후티에 사우디 공격을 독려하고 추가적인 자금과 무기를 약속했다는 주장이 나온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이란 정부는 “후티를 통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란이 직접 후티에 공격 명령을 내렸다”

고 현재 확정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지나칩니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커지는 시기에 친이란 후티가 사우디를 대규모로 공격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국제사회는 두 전선의 연관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까지 이란에 경고 메시지 전달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는 파키스탄의 움직임에서도 나타납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사우디 측의 메시지를 이란에 전달해 후티의 사우디 공격을 자제시키도록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사우디·파키스탄·튀르키예 군 관계자들도 리야드에서 대응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장은 파키스탄이나 튀르키예가 예멘 공격에 직접 참가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파키스탄 관계자도 자국의 역할은 사우디 영토 방어에 한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후티 공격이 더 확대될 경우 사우디의 우방국들까지 안보 문제에 끌려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새로운 변수입니다.

두 개의 전쟁 사이에는 두 개의 바닷길이 있다

이번 상황이 세계 경제에 특히 위험한 이유가 있습니다.

미국·이란이 충돌하는 곳에는 호르무즈 해협이 있고,

사우디·후티가 충돌하는 곳에는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있습니다.

둘 다 세계 해상 물류와 에너지 운송에서 매우 중요한 길목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전 세계 석유와 LNG 공급의 약 20%가 지나던 핵심 통로입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고, 수에즈 운하를 통해 유럽으로 향하는 선박들의 관문 역할을 합니다.

두 곳이 동시에 위험해진다는 것은 단순히 중동 국가 몇 곳의 문제가 아닙니다.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이어지는 세계적인 에너지·물류 동맥 두 곳이 동시에 흔들린다는 의미입니다.

호르무즈 통항은 이미 크게 줄었다

실제로 선박 움직임에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해운분석업체 Kpler 자료에 따르면 9월 8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포착된 원자재 운반선은 6척에 그쳤습니다.

전날 9척보다도 줄었고 최근 10일 평균 12척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 수치는 위치추적장치를 끄고 움직이는 선박을 완전히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통항량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전쟁 전에는 전체 상선 기준 하루 약 125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즉 단순히 6척과 125척을 같은 종류의 통계로 직접 비교할 수는 없지만, 정상적인 선박 움직임이 크게 위축돼 있다는 사실 자체는 분명합니다.

‘레이더를 끄고’ 호르무즈를 지나가는 유조선들

상황은 더 복잡합니다.

일부 유조선은 공격을 피하기 위해 AIS라고 불리는 선박 자동식별장치를 끈 채 호르무즈를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로 얼마의 원유가 해협을 지나고 있는지조차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워졌습니다.

로이터 분석에 따르면 이런 이른바 ‘다크 크로싱’이 계속되고 있는데도 걸프지역 원유 수출량은 전쟁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수개월 동안 추적이 어려운 방식으로 운송된 원유의 가치도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전쟁이 단순히 원유 공급량만 줄이는 것이 아니라 세계가 실제 공급량을 정확히 알기 어려운 시장을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이 불확실성 자체가 유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됩니다.

홍해도 안전한 우회로가 아닐 수 있다

그동안 호르무즈가 위험해지면서 사우디와 걸프 국가들은 일부 원유를 다른 수송로로 돌려왔습니다.

그러나 후티가 사우디 선박을 대상으로 홍해 봉쇄를 선언하고 공격을 확대하면서 홍해마저 안전한 대체 수송로가 아닐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9월 8일 바브엘만데브를 통과한 선박은 25척으로 최근 10일 평균 27척과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따라서 현재 홍해 통항이 호르무즈처럼 크게 마비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사우디 에너지 시설과 선박 공격이 계속되면 선사들이 운항을 줄이거나 보험료를 높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브렌트유 100달러를 넘어섰다

시장은 바로 반응했습니다.

9월 9일 브렌트유는 배럴당 101.21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101.58달러까지 올랐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6.05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단순한 심리적 숫자의 문제가 아닙니다.

시장 참가자들이 이번 충돌을 일시적인 군사 이벤트가 아니라 실제 원유 공급망을 위협하는 장기적인 위험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로이터는 후티의 사우디 에너지시설 공격으로 위험이 이란산 원유뿐 아니라 사우디 인프라와 홍해 대체 수송로까지 확대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세계 원유의 ‘안전판’도 약해지고 있다

과거 중동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다른 산유국이 생산량을 늘리거나 각국이 비축유를 풀어 가격 급등을 막았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그 여유도 과거보다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동 공급 차질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세계 원유 재고가 감소했고, 미국 전략비축유 역시 과거보다 낮은 수준에 있습니다.

전쟁이 장기화해 추가적인 생산시설이나 수송로까지 피해를 입으면 국제유가가 다시 큰 폭으로 뛸 위험이 있다는 전망입니다.

다만 유가가 무조건 계속 오른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미국·캐나다 등 비OPEC 국가들의 증산, 중국을 비롯한 세계 경기와 석유 수요 둔화 등이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왜 더 중요한 문제일까

한국은 세계적인 원유 수입국입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습니다.

로이터는 최근 한국 원유 수입량의 60%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이미 중동 전쟁의 영향을 크게 받았습니다.

연합뉴스가 무역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쟁 이후 3~6월 한국의 원유 수입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7% 감소했지만 원유 수입액은 오히려 20% 이상 증가했습니다.

즉 원유를 덜 들여왔는데도 지불한 돈은 더 많아진 것입니다.

전쟁으로 가격과 운송비용이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호르무즈와 홍해가 동시에 흔들리면 한국 부담은 더 커진다

한국 입장에서는 호르무즈 하나만 위험해도 부담이 큽니다.

그런데 홍해까지 흔들리면 문제가 훨씬 복잡해집니다.

원유 가격뿐 아니라

선박 운임 → 전쟁 위험 보험료 → 우회 운항 비용 → 정유·석유화학 원료비

까지 동시에 올라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산업연구원은 앞선 호르무즈 봉쇄 상황에서 에너지 가격 충격이 국내 전 산업의 생산비를 약 3.73% 높이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한 바 있습니다.

결국 중동에서 벌어지는 전쟁이 한국 소비자에게는

휘발유값, 경유값, 전기·가스 비용, 항공료, 물류비, 각종 상품가격

의 형태로 전달될 수 있습니다.

당장 한국에 원유가 끊기는 상황은 아니다

그렇다고 내일부터 국내 주유소에 기름이 부족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 정부와 정유업계는 이미 중동 사태에 대비해 원유 공급선을 다변화하고 비축 물량을 확보해왔습니다.

지난 7월 정부는 7~8월 필요한 물량은 확보했고 9월 물량도 상당 부분 계약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물량 부족보다 가격 상승이 더 큰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장기화되고 호르무즈와 홍해가 동시에 크게 막힌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두 개의 전쟁’이라는 말의 의미

지금 중동에서 법적으로 두 개의 새로운 전쟁이 동시에 선포됐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현재 상황을 표현하는 언론과 전문가들의 프레임에 가깝습니다.

첫 번째 전선은 미국과 이란이 직접 충돌하는 걸프·호르무즈 전선입니다.

두 번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후티의 교전이 다시 확대되는 예멘·홍해 전선입니다. 연합뉴스 역시 이를 중동이 ‘두 개의 전쟁’ 기로에 놓였다고 표현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두 전선이 완전히 따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란과 후티의 관계,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 세계 원유 수송망이 서로 얽혀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위험한 시나리오는 무엇일까

첫째는 미군 대규모 사상자 발생입니다.

이 경우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격 수위를 크게 높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둘째는 사우디 핵심 원유 생산·정유 시설에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세계 최대 산유국 중 하나인 사우디 생산량이 크게 흔들리면 유가는 지금과 다른 수준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셋째는 호르무즈와 바브엘만데브 두 해협의 통항이 동시에 크게 줄어드는 경우입니다.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최악의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입니다.

넷째는 사우디·후티 충돌에 다른 국가들이 직접 군사적으로 개입하는 상황입니다.

파키스탄과 튀르키예 등이 현재는 외교적·방어적 역할을 강조하고 있지만 전쟁이 확대되면 지역 안보구도 자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은 미사일보다 ‘바닷길’을 봐야 한다

중동 뉴스를 보면 매일 미사일 몇 발, 유조선 몇 척이라는 숫자가 등장합니다.

하지만 한국 입장에서 더 중요한 것은 따로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선박이 정상적으로 지나갈 수 있는가.

그리고

홍해와 바브엘만데브가 안전한 대체 수송로로 남아 있는가.

입니다.

이 두 길이 동시에 불안해지면 전쟁은 먼 나라의 군사뉴스가 아니라 한국 경제와 생활물가의 문제가 됩니다.

중동 두 전선, 지금 가장 위험한 것은 연결되는 순간

미국과 이란의 충돌은 이미 유조선과 미군기지까지 확대됐습니다.

사우디와 후티 역시 수년간 잠잠했던 대규모 공격을 다시 주고받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사우디·후티 전선이 과거와 같은 전면전으로 완전히 되돌아갔다고 단정할 단계는 아닙니다.

하지만 사우디 본토의 석유시설이 공격받고, 후티 장악지역을 겨냥한 보복 공습 주장까지 나오면서 위험 수위가 빠르게 높아진 것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가장 우려되는 것은 이 두 전선이 서로 영향을 주면서 하나의 광범위한 중동전쟁으로 연결되는 상황입니다.

호르무즈에서는 미국과 이란.

홍해에서는 사우디와 후티.

그 사이에는 세계 원유와 LNG, 수많은 상선이 오가는 두 개의 핵심 바닷길이 있습니다.

브렌트유가 이미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지금, 앞으로 우리가 확인해야 할 것은 전쟁의 말보다 호르무즈 통항량, 사우디 에너지시설 피해, 홍해 선박 운항, 그리고 국제유가입니다.

두 개의 전쟁이 실제로 하나의 중동 전면전으로 연결될 것인지, 아니면 다시 확전을 멈출 수 있을지가 앞으로 며칠간 가장 중요한 국제정세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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