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네팔 대홍수 피해가 100명 사망·484명 실종으로 크게 늘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 불과 몇 시간 만에 상황이 또 크게 달라졌습니다.
8월 27일 오후 네팔 당국이 다시 집계한 결과 사망자는 165명, 실종자는 826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실종자는 오늘 새벽 알려졌던 484명보다 342명이나 증가했습니다.
한국인 직원 9명 역시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어 우리 정부도 수색과 구조 지원을 위해 신속대응팀을 현지로 급파했습니다.
몇 시간 만에 실종자 484명에서 826명으로
이번 대홍수 피해 규모는 수색이 진행될수록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네팔 경찰과 관광당국에 따르면 현재 네팔에서만 826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거의 500명이 외국인입니다.
인도와 미국, 호주, 영국, 캐나다 등 여러 나라 관광객과 순례객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사망자도 165명까지 증가했고 네팔 경찰은 수색이 계속되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티베트까지 합하면 실종자 1,400명 육박
피해는 네팔에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국경 너머 중국 티베트 지룽 지역에서도 558명이 실종되고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네팔의 실종자 826명과 합치면 양쪽에서 확인된 실종자는 1,384명, 거의 1,400명에 달합니다.
Reuters도 네팔과 티베트를 합쳐 약 1,500명이 실종된 대형 재난으로 상황을 전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9명은 아직 연락 두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소식은 여전히 연락이 끊긴 한국인 9명의 안전 여부입니다.
이들은 네팔 라수와 지역의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직원들입니다.
현재까지 9명의 위치나 안전 여부가 확인됐다는 소식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앞서 안전한 상태가 확인된 다른 한국인 직원들도 피해 지역에서 구조와 대피를 기다리고 있어 정부는 현지 당국과 협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정부 신속대응팀 11명 네팔로 출발
정부 대응도 한 단계 강화됐습니다.
외교부 4명, 소방청 5명, 경찰청 2명 등 11명으로 구성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이 27일 오후 인천공항을 출발했습니다.
신속대응팀은 이날 밤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할 예정이며 현지에서 실종 한국인 수색과 구조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예정된 수석보좌관 회의를 미루고 네팔 홍수 관련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대통령은 외교부와 현지 대사관, 신속대응팀, 관련 기업까지 가용할 수 있는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5,000명 넘는 구조인력 투입…125명 구조
네팔 현지에서도 대규모 구조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군과 경찰 등 5,000명 이상의 구조인력이 수색에 투입됐고 헬기를 이용해 고립 지역에 텐트와 식량 등 긴급 구호물자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27일에는 현재까지 125명이 구조됐으며 이 가운데 외국인도 20명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곳곳에 수 미터 두께의 진흙과 토사가 쌓여 있고 도로와 교량이 파손돼 구조대의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처음 알려진 ‘지진 발생’도 다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번 홍수의 원인을 두고도 새로운 분석이 나왔습니다.
초기에는 네팔 당국이 지진 발생 직후 빙하가 무너지면서 홍수가 시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처음 지진으로 감지됐던 신호가 실제 지진이 아니라 거대한 빙하와 암석이 붕괴하면서 발생한 진동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전문가들은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거대한 얼음과 암석 덩어리가 무너져 강으로 쏟아지면서 대규모 토석류와 돌발홍수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다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2차 피해 가능성도 경계하고 있습니다
더 걱정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피해 지역 상류에 물길이 막히면서 만들어진 자연댐 형태의 호수를 확인하고 상태를 감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 비까지 예보돼 있어 구조작업 도중 또 다른 홍수나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경계하고 있습니다.
지금 가장 기다리는 소식은 한국인 9명의 구조입니다
네팔 대홍수 소식을 처음 전했을 때는 한국인 8명의 연락이 끊겼다는 상황이었습니다.
이후 연락두절자는 9명으로 늘었고, 오늘 새벽에는 네팔 전체 사망 100명·실종 484명으로 피해가 확대됐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후에는 다시 사망 165명·실종 826명으로 피해 규모가 급증했습니다.
수색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집계 숫자는 다시 달라질 가능성이 큽니다.
무엇보다 정부 신속대응팀이 현지로 향하고 있는 만큼 연락이 끊긴 한국인 9명의 안전이 확인됐다는 소식이 가장 먼저 들려오기를 기다려야겠습니다.
상황이 계속 변하고 있어 새로운 구조 소식이나 한국인들의 안전 여부가 확인되면 다시 업데이트하겠습니다.
앞서 전한 네팔 대홍수 소식
참고자료
연합뉴스 — 네팔 대홍수 실종자 826명으로 급증…사망자 165명 시신 수습
연합뉴스 기사 보기
Reuters — 네팔·중국 홍수, 약 1,500명 실종…구조작업 계속
Reuters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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